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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전 없는 탄소중립은 허구… 文, 과학기술 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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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7 17:30:00 수정 : 2021-12-07 1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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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국회에서 탄소중립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7일 “기후 위기 대응과 2050년 탄소중립 목표실현을 위해서는 원자력에너지가 필수적”이라며 혁신형 SMR(중소형 모듈 원전) 기술 개발과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 등을 골자로 한 탄소중립 실현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정부는 멀쩡한 원전을 중단시키며 국익에 엄청난 손실과 기술적 퇴보를 초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SMR은 높은 안전성과 저렴한 비용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에너지공급 불안정성을 보완할 수 있는,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차기 정부는 SMR에 대한 집중적 투자와 초격차 기술의 확보를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고, 과학기술 중심국가의 위상을 다지며, 글로벌 원자력 시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원자력 산업 수출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집중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와 미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문 정부 들어 공사가 중지된 신한울 3·4호기의 공사 재개도 약속했다. 그는 “발전사업허가를 받고도 도중에 공사가 중지된 신한울 3, 4호기의 공사 재개를 즉시 추진하겠다”며 “국회 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울 3·4호기를 완성해 가동할 경우 40.3%의 탄소 감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산업자원에너지부 개편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재조정 △한미 원자력협력 강화 등 세부적인 공약도 내걸었다. 

 

안 후보는 이날 문 정부의 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과학자 출신 대통령 후보로서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신재생에너지는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객관적 사실을 무시하고, 세계 흐름과 동떨어진 일들이 지난 4년 반 동안 벌어졌다”며 “왜 이런 일이 벌어졌겠나. 과학기술에 무지한 리더십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출마 선언을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 비전이자 국가전략목표로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제시했다”며 “당선되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교하고 실현 가능한 에너지 믹스 로드맵을 다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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